304a 테크닉적으로 안 되는 부분은 머릿속에서 연습하자
날짜: 2023-02-09-Thu 15:36
키워드: #음악/연습
테크닉도 정신(Mental)적인 것이다
테크닉은 근육의 빠르고 정확한 움직임을 말하지만, 결국에 근육의 움직임을 관장하는 것은 뇌다. 따라서 상상과 시각화로 테크닉적인 한계도 극복할 수 있다.
연습을 하다 보면, 테크닉적으로 ‘안 되는 부분’이 가끔 있다. 속도가 아예 안 되거나, 너무 몰리거나, 릴렉스가 안 되거나, 손가락이 안 벌어지는 하는 경우 등등. 그럴 때는 무식하게 연습을 하는 것도 방법이긴 한데, 그러면 부상의 위험도 높지만 사실 그렇게 연습을 한다고 해서 아예 안 되던 게 될 확률은 거의 없다. 왜냐하면 사람은 익숙한 것을 할 줄 알지, 난생 처음 하는 것은 하기 힘들기 때문이다. “안 되는 부분”을 연습하면, 계속 “안 되는 상태”를 연습하는 것이므로, 절대로 “되는 상태”로 넘어갈 수 없다. 넘어지는 연습을 100번 하면 잘 넘어지는 법을 익히게 되는 것이지, 안 넘어지는 법을 익힐 순 없는 것과 같다.
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? 방법은 간단하다. “되는 상태”를 여러 번 연습하면 된다. 그러면 여러번 연습했기 때문에 실제로도 “되게” 만들 수 있다. 어떻게?
머릿속에서 하면 된다. 상상으로는 뭐든지 가능하므로, 내가 부딪혔던 테크닉적인 한계도 내 머릿속에서는 간단히 없애버릴 수 있다. 그게 잘 되는 모습을 아주 디테일하게 1인칭으로 상상해야 한다. 그 부분이 잘 될 때의 감촉, 내 근육의 느낌, 그리고 내 귀에 들리는 소리, 내 눈에 보이는 모습. 모두 디테일하게 상상하면 된다. 상상도 훈련이라서, 여러 번 하면 익숙해지고 쉬워진다.
그렇게 상상으로 여러 번 “잘 되는 것”을 연습하고, 실제로 기타로 쳐보면 된다. 그러면 내가 상상했던 것이 실제로 간단히 구현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. 만약에 안 된다면? 아직 때가 아닌 거니까 될 때까지 상상하면 된다. 생각보다 빠른 시간 안에 된다. 모든 것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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